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고, 예루살렘에서 대핍박이 일어난 직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행11:20)
그때, 거기에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안디옥 교회입니다.
그분들은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혹독한 핍박을 감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분들을'그리스도인'이라 불렀습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6)
너무나 영광스러운 별명을 오늘 우리에게까지 듣게하신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조들입니다.
한편, 그 안디옥 교회는 바울 사도의 세 차례에 걸친 전도 여행의 출발지이자 구심점이 됩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행13:1-2)
그런 안디옥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했던 곳이라 여겨지는 베드로 암굴교회를 둘러보았습니다.
처음 발을 들여 놓던 순간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바나바가 바울 사도를 데려와서 말씀을 가르쳤던 곳,
베드로가 이방인과 식사하다가 야고보에게서 온 형제들이 오자 급히 피하므로 바나바를 비롯한 성도들을 시험들게 했던 곳,
그래서 바울 사도가 베드로를 책망했던 바로 그곳에 내가 서 있었습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다고(갈2:16) 일갈했던 바울 사도의 음성이 쩌렁쩌렁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그런 안디옥 교회의 암굴 예배 처소는 불과 20여 평 남짓 되어 보였습니다.
보잘것 없는 작은 교회였지만 참으로 큰 교회를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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