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2)

풍경 2011. 4. 18. 19:21






사도행전 19장에는 두란노 서원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던 바울 사도와 관련된 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가공을 하여 아데미 여신상을 만들어 팔던 사람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가르치던 바울 사도의 말씀으로 인해 영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되자 그는 아데미의 신전이 무시 당하게 되었다고 에베소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그러자 흥분하게 된 에베소 사람들은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라고 외치며 바울의 일행이었던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취조를 해 보자는 것이었지요. 그때 바울 사도께서 그 연극장으로 따라 가려 할 때 주변의 친지들이 말렸습니다. 몇 시간이나 흥분하여 아데미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에베소 시의 서기장이 나와서 군중들의 흥분을 가라 앉히고 난 후에야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합니다.

에베소에 있는 여러 유적 중 그 아데미 신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흥분한 에베소 시민들이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라고 몇 시간을 외치던 그 연극장이 그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그때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고, 유일한 입구인 좌측 전면의 입구로 바울의 제자들과 친지들이 빼꼼이 머리를 내밀고 내부의 상황을 살펴보던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때의 에베소가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사도행전의 역사는 진행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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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뉴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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